권태기 극복하기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는 이유가 다른 여자들과 색다른 체험을 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자기 아내의 내면에도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상과 피로감으로 인해 새로운 시도를 하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부부간의 성관계는 절대 침실에서만 해야 되는 것이 아니다. 부엌에서 할 수도 있고, 욕실이나 마룻바닥에서도 할 수도 있고, 깊은 산속이나 야외에서 별을 보며 하기도 하고, 바닷가에서 파도소리 들으며 하기도 하고, 차속에서도 해야 하고, 일부러 집안 식구들이 있는 집을 떠나 러브호텔에 가서 시도하든 변화를 주는 일은 어쩌면 결혼생활의 권태기를 극복하는 청량음료와 같다. 부부의 섹스가 다양하고 풍부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서로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부부간에 섹스를 할 때 성감대 지도를 그려보기 위해 여자는 자위를 할 때는 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는데 섹스를 할 때는 삽입 위주로 하는 오류를 범한다. 클리토리스는 손도 안대는 경우가 많아서 자위를 할 때는 오르가슴을 느끼는데 섹스를 할 때는 오르가즘을 못 느끼게 되면 내가 뭔가 이상한 것 아닌가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땐 배우자에게 요구하든지 자기 손으로 직접 자극을 하든지 해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용기를 내야 한다. 질은 섹스의 기능보다는 아이를 낳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반면 클리토리스는 다른 기능 없이 오직 성적 쾌감만 느낄 수 있다. 서양의 가정에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 위해 가정마다 바이브레이터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여자가 오르가슴을 못 느낀다고 하면 남자가 이것을 가지고 먼저 여자를 애무하면 손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도달 되므로 서양 여성의 손가방에 들어 있는 소도구이다. 서양에서 익숙해진 바이브레이터는 우리나라는 이상한 성문화가 있어서 이걸 가지고 있으면 이상하게 보고 변태라고 오해하고 만다. 자위행위를 한다든지 해서 자기 성감대가 어딘가를 확실히 안 다음 그걸 상대와 교환을 하면 성에 대한 지식을 같이 공유하고, 두 사람만의 성적인 테크닉을 개발하면 만족스러운 부부생활이 가능해진다.
조루 환자에게 자위행위가 왜 필요하냐고 질문을 받으면 자위를 통해 조루증상을 치유할 수 있다고 말하면 쉽게 이해하지 못한다. 조루가 삽입 후 3분 이내 사정을 했을 때, 10번 중 7번이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6개월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한다. 가장 흔한 치료법으로 알려진 것이 자위를 해서 미리 성 자극에 대해 익숙하게 만드는 것이다. 아내와 관계를 하기 15분 전에 사정을 하지 않고 자위행위를 미리 하여 자극에 둔감하게 하는 것이다. 흔히 조루를 막는다고 알려진 크림이나 스프레이엔 신경을 둔감하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그걸 사용하면 여성의 질까지 둔감하게 만들어 여성의 오르가즘을 방해하고 만다.
오럴섹스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남자들은 보통 여자에게 잘 안 해준다고 불만이다. 하는 방법도 모르고. ‘커니링구스’ 하면 남자 50%가 질을 자극해야 하는지 아는데 클리토리스를 애무하지 않고 혀를 질 안에 넣는데 에만 소비한다. 그런데 여자들은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싫은 경우가 더 많다. 남자들은 한다고 하지만 여자는 만족스럽지 못하고 만다. 그래서 테크닉을 배우는 것은 따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부부간 바디 언어로 느낌을 전달하는데 수줍어하지 말고 오늘보다 내일이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서로 노력 할 때만이 결혼생활의 권태기를 극복하는 비법이 된다.
행복을 부르는 성
저자 | 김재연
현재 산부인과 원장이 환자 진료를 통하여 부부간의 성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궁금증과 인간의 성에서 가장 중요한 남녀의 성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단편소설처럼 기술하였다.[인터파크 제공]
책정보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06120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