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적극 적이면
여성이 섹스에 대해 매우 적극적이라면 남성은 그녀를 최고로 대해 줄 것이다. 남성은 마음보다 몸이 먼저 앞서기 마련이다. 하지만 늘 일관되게 여성이 적극적이라면 남성은 여성에게 싫증을 느낀다. 그것은 그녀 말고도 세상의 남성들은 소유의 욕구가 강해서 성적으로 적극 적이면서 도도한 여자를 사귀게 되었을 때, 그 여자와 섹스를 통해 무한한 정복 감을 느낀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이는 남성은 본능적인 정복욕의 성욕을 가지고 있고 성에 있어 적극적인 반면, 여성은 성욕과 무관한 무성적 존재여야 성에 있어 수동적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남성도 나이를 먹어갈수록 합리적인 선택으로 취향이 바뀌어 간다. 덜 예쁘지만 더 배려하는 여자. 덜 늘씬하지만 따뜻한 여자. 섹스에 대해 조금 소극적이지만 원하는 걸 해주는 여성을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성적으로 적극적인 여성, 물론 좋다. 그러나 연애에도 밀고 당기기가 있듯 섹스도 마찬가지 이다. 매번 적극적이기보다는 가끔 튕기기도 하고 소극적으로 해야 한다. 그것이 더욱 남성을 달아오르게 한다.
남성이 성관계를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여성이 성관계를 좋아하면 문란한 여성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인식 때문에 여성들이 성적으로 적극적이 될 수 없게 한다.
성욕구란 남성들의 말대로 정말 본능일 뿐인데 여성은 그 본능조차도 억압 받도록 교육 받아왔기 때문에 그래야 하는 줄 아는 여성의 성이 여성은 마치 수동적이고 참고 무조건 희생해야 된다는 식의 편견을 잘못된 건 바꿔 나가야 된다. 일부 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의 태도로 여성이 성적으로 적극 적이지 못하게 만들어서 여성은 남성의 눈에 이렇게 비춰지고 싶어 한다. 섹시하게 보이지만 범접할 수 없는 여자, 아무 것도 몰라서 가르쳐주고 싶은 여자, 팔색조 같은 매력을 갖고 있는 여자, 귀엽게만 봤는데 알고 보니 섹시한 여자, 삶을 살아갈 줄 아는 현명한 여자, 청순하고 지적이면서 섹시한 여자, 보기만 해도 사랑해주고 싶은 여자, 신비함이 가득해 호기심이 생기는 여성으로 길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여성들과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섹스에 대해 여러 가지 오해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이는 여성들이 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길이 없다는 데도 이유가 있지만, 스스로의 몸에 대한 탐색이나 성에 대한 정보를 알고자 하는 것이 무척 부정적이며, 음탕한 일인 것처럼 생각한다. 심지어 어떤 여성은 ‘섹스라는 건 예전부터 기생이나 창녀나 관심을 가졌던 것’이라고 섹스에 대한 담론을 아예 묵살해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섹스는 야하고 음탕하며, 노골적인 그런 특별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우리들이 사랑하는 이와 사랑의 표현을 나누는 일상적인 생활이다.
성욕에 대한 것도 그 사람의 문화를 반영한다. 성은 그 사람이 가진 자유의지의 최소한의 표현의 시작이다. 그 사람이 성을 어떻게 표현하고 구현하는 가는 바로 그 사람이 가진 인격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므로 나는 우리가 가급적이면 성을 멋지고, 고급하게 그리고 아름답게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여성들이 가진 섹스에 대한 여러 가지 남성들의 오해에 대해 솔직하고 또한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 사랑하는 사람과 일상생활 속에서 행복 해질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이해해야 한다. 여성이 보다 성적으로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할 수 있는 분위기 형성이 오히려 더불어 행복해 질 수 있는 것이다.
행복을 부르는 성
저자 | 김재연
현재 산부인과 원장이 환자 진료를 통하여 부부간의 성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궁금증과 인간의 성에서 가장 중요한 남녀의 성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단편소설처럼 기술하였다.[인터파크 제공]
책정보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06120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