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인성 발기 장애
오! 그레이스라는 영화를 보면 영화 대사 중에 남편을 사별한 부인 트레베탄은 남편의 묘지에서 우연히 한 여인을 만나게 되는데 이 여인이 남편의 애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대화가 이어진다. 트레베탄이 먼저 묻는다. “잠자리는 어땠어요?” 그녀는 “끔찍했어요.” 라고 대답하자 두 여인은 한참 동안이나 웃고 나서 트레베탄이 말을 이어 “ 그이는 사실 세우기가 너무 힘들었지요.”라고 말하자 남편의 애인은 “저는 아닌데요. 아이스크림을 제 손에 묻혀 그것을 빨아 먹게 하면 바로 흥분하고 어찌나 힘이 강하던지 너무 힘들었어요.”라고 말한다.
한 여성에게 발기가 되지 않던 남편이 또 다른 애인에게 발기가 문제가 없었다면 이는 심인성 발기 장애에 가깝다. 중장년 남성만이 발기 장애로 고생할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20, 30대가 가장 많다”며 “육체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심리적 요인 탓”이다. 이런 ‘심인성 발기 장애 환자는 일본 보고에는 약 100만 명이 있고 이중 대부분이 20대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심리적인 원인으로 신체 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많이 있다. 심리적인 증상이 때로는 어린 시절 성장 과정과도 관련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 구순기 고착으로 성충동이 입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영화 속의 남편이 애인과 아이스크림을 제 손에 묻혀 그것을 빨아 먹게 하면 바로 흥분하게 되었다는 말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정신 분석학자 프로이드의 성장발달 단계 중 구순기는 출생부터 8개월까지는 구강의 빨기 단계를 거쳐 8개월부터 18개월까지는 구강의 깨물기 단계로 입 주변에 욕구가 모이면 입 주위 쾌락을 느끼는 것으로 신생아는 모든 것이 입으로 관심이 되어 빨려고 한다.
구순기 이상은 공격성이 발달하며 아동은 자기가 어머니와 분리된 존재라는 것을 깨달고 구강 통합적 성격과 구강 공격적 행동을 보이거나 젖이 부족하거나 아빠가 아이를 키워 입에 만족이 되지 않으면 후에 결벽증이 나타날 수 있다. 구강기가 고착되면 성인이 되어 섭식장애로 나타나거나 구강 형 성도착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남성이 발기 부전과 같은 성적인 문제가 발생되면 인간이 합리적인 적응에 실패하였을 때 자아가 쓰게 되는 불합리한 적응수단인 방어기제를 사용하게 된다. 무의식적인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인간은 병적인 상태가 되고 만다. 이러한 병적인 괴로움을 탈피하기 위하여 스스로 무의식적인 욕구를 간접적인 방법으로 표출하는 방법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고 자동적으로 작동되는 보호기능으로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현상이다.
성적인 문제에 봉착하면 정상적으로 욕구를 억누르거나 의식적으로 잊으려하고 상징화시키든지 외부관계를 정신적 관계로 변화시킨다. 성충동을 관련이 없는 다른 감정으로 바꾸거나 더욱 강렬한 운동 등으로 욕구를 해소시키기도 한다. 정신적인 방어기제를 넘어선 행동이 병적인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행복을 부르는 성
저자 | 김재연
현재 산부인과 원장이 환자 진료를 통하여 부부간의 성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궁금증과 인간의 성에서 가장 중요한 남녀의 성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단편소설처럼 기술하였다.[인터파크 제공]
책정보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06120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