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을 이용한 회춘 요법
각종 호르몬을 보충해주면 수 년~수십 년 전으로 회춘이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호르몬 치료를 하면 팔과 다리에 근육이 늘고 쭈글쭈글하던 피부가 매끄러워지며, 머리카락이 새로 나 겉모습이 확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과거 갱년기증후군이나 남성호르몬 결핍증과 같은 질병 치료를 위해 제한적으로 사용되던 호르몬 보충 요법이 수년 전부터 '회춘 요법'으로 둔갑해 유행하고 있다.
전립선암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으로 치료할 수도 있다. 전립선암은 테스토스테론을 포함한 남성호르몬 안드로겐에 의해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수술과 방사선요법으로 치료가 안 될 때 안드로겐을 차단하는 호르몬요법이 쓰인다. 그러나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표준 치료법은 안드로겐을 차단하는 것이지만 이 호르몬요법은 몇 년 동안은 효력이 있지만 차츰 내성이 생겨 다시 증식을 시작한다.
또 다른 호르몬을 이용한 치료가 성장 호르몬 치료가 있다. 성장호르몬이 감소하면 중년 이후 대사 증후군으로 신체의 대사 장애로 나타나는 복부지방 증가 ，근육 량 감소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과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 발병 등을 초래하며 노인들에게는 내장 비만과 골다공증 등이 나타난다. 흔히 '나이 살'로 불리는 중년의 복부비만은 생활습관과 함께 성장호르몬 부족의 영향을 받는다. 일종의 노화 현상으로 20대에 가장 많이 분비하는 성장호르몬이 10년마다 14.4%씩 줄어 60대가 되면 20대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6개월간 주1회 성장호르몬 치료를 실시한 결과 전체 복부지방이 평균 25㎤ 감소한다고 한다. 또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모두 줄어든 것으로 밝혀져 성장호르몬 투여가 복부 비만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밖에도 여성의 회춘요법으로 에스트로겐을 이용한 호르몬치료가 있다. 여성의 폐경기의 안면호조와 같은 폐경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은 49.8세로 여성들의 인생의 약 삼분의 일이 폐경기에 속해 있다. 호르몬치료를 5년 이내 사용한다면 유방암의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으며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높다. 40대 후반의 남성 남성갱년기는 감소된 호르몬을 보충해주는 호르몬 요법을 통해 치료하기도 한다. 호르몬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호르몬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다. 이 외에 성장 호르몬과 DHEA, 멜라토닌 등이 사용된다.
이들 호르몬 요법의 효과는 좋지만 일부 부작용도 동반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부작용으로는 성장호르몬은 체지방 감소 및 근육 량 증가, 성기능 개선, 골밀도 증가, 뇌세포 재생기억 력 증가, 면역력 증가 과다 투여하면 당뇨병 위험, 부종과 관절통, 두통이 동반 될 수 있고 남성호르몬은 근육과 골밀도 증가, 성 기능 향상, 혈중 적혈구 증가, 우울 감 감소 효과인 반면에 전립선암 증가, 수면무호흡증 악화, 적혈구 과다 증가, 간 독성이 올수 있고, 여성호르몬은 안면홍조, 우울 감, 불안, 질 건조성, 성교 통, 식은땀 등 폐경 증상 완화시키지만 유방 통, 메스꺼움, 두통, 자궁출혈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DHEA는 육체적 정신적 안정, 기억력 증가, 면역체계 개선, 성충동 증가, 자가 면역 개선 하지만 여드름, 과도한 흥분이나 불면증, 심리적 불안, 목소리가 굵고 낮아지고, 여성의 원치 않은 발모가 올수 있다. 멜라토닌 수면촉진, 지방분해, 항산화 작용효과가 있지만 알레르기 악화와 기형유발로 가임기 여성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