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섹스
인간은 생리적으로 아침에는 페니스의 발기를 맡고 있는 중추가 흥분되고 복부의 내장을 관할하는 자율 신경이 잘 작동해 성적으로 양기를 돕는 현상을 보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 뒤라 신체의 모든 세포들의 감각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으므로 오히려 쾌감의 증가를 가져오기도 한다.
하지만 하루의 출발에 가지는 섹스인 만큼 섹스 후에 느끼는 피로감이나 나른함이 심한 사람은 모닝섹스를 추천할 수는 없다. 보통 사람들이 밤에 나누는 사랑을 선호하는 것은 시간에 대한 부담감이 없고, 관계를 끝낸 후 밀려드는 피로와 졸음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 별 무리가 없는 체력과 환경이라면 아침의 사랑은 더 매력적일 수 있다. 언제나 섹스란 것은 획일화된 틀에 맞추어 생각할 수 없는 것이므로 모닝섹스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모닝섹스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개인차에 기인한 이런 취향을 부부간 충분히 공유한 후 행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다.
아내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남편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잘 부탁하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사랑하는 남편이 '알아서 뭔가를 해주겠지' 라며 은근히 기대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편들은 그런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큼 민감하거나 섬세하지 못하다. 정확히 말로 표현해야 아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차린다. 아침에 하고 싶다면 당당히 말하는 것이 좋다.
행복한 부부는 말 안 해도 알고 잇겠지, 생각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사랑해요' 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건 내가 싫어하는 건데, 그럴 때도 상대가 원한다면 기꺼이 해주는 것이다.
젊어서 모닝 섹스에 익숙해진 부부의 노년은 지치고 힘들 때 얼굴만 바라봐도, 목소리만 들어도 위로가 되는 것이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나는 그를 믿어주는 것이다. 늙어서 팔다리에 힘이 없을 때도 둘이 손을 꼭 잡고 걷는 사람들이 행복한 부부가 되는 비법이 된다.
행복을 부르는 성
저자 | 김재연
현재 산부인과 원장이 환자 진료를 통하여 부부간의 성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궁금증과 인간의 성에서 가장 중요한 남녀의 성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단편소설처럼 기술하였다.[인터파크 제공]
책정보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06120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