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들이 서양 여성들에 비해 아직도 ‘피임’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결혼과 동시에 생각해야 될 문제가 자녀계획이다.

계획된 임신이 임신 초기 기형 유발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을뿐더러 부부의 건강이나 재정도 사전에 검토하고 준비할 수 있어 자녀양육에도 도움이 된다. ‘피임’은 계획된 임신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그러나 대다수의 여성들이 피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부족하고 내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닐지 하는 막연한 두려움으로 피임을 ‘최선’이 아닌 ‘최후’의 방편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연구회 정호진 회장은 “올바른 피임은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면서 “피임을 결정할 때는 산부인과나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피임법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에 맞는 피임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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