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제대혈, 버리지 말고 기증하자.
그동안 제대혈은 분만 후 탯줄, 태반과 함께 감염성 폐기물로 분류되어 폐기되어 왔다.
그러나 제대혈에 포함된 조혈모세포의 활용 가치를 생각해 볼 때 이를 적절하게 연구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난치병 해결을 위한 제대혈 공여 활성화는 국가 재산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장려되어야 하며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공익 사업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임산부 시민단체 탁틴맘에서 전개하고 있는 임산부 제대혈 공여 활성화 운동을 환영하며 적극적인 후원을 하는 바이다.
제대혈 공여 운동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대혈의 채취와 검사, 보관 및 운반에 대한 올바른 관리와 투명한 유통 체계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더불어 분만 현장에서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할 것이며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망된다.
난치병 치료를 위한 제대혈 공여 운동이 정부 주도의 공익 사업으로 추진된다면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골수 등 장기 기증 문화가 활발하지 않은 우리 사회 현실을 고려해 볼 때 버려지는 제대혈을 기증, 활용하자는 캠페인은 국민들에게 쉽게 다다가는 공익사업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국민 건강의 증진과 건전한 기증 문화의 정착을 위하여 국가적 차원의 제대혈 활용 사업을 지지하며 전 회원과 함께 참여해 나갈 것이다.
by 산의회 at 2006-07-13 17:5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