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옹
포옹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을 또는 사람끼리 품에 껴안는 행위를 말한다. 또 다른 의미로 남을 아량으로 너그럽게 품어 주는 행위를 말한다. 이처럼 포옹은 행위이면서 넓은 아량으로 가슴에 품어주는 행동을 포함한다. 같은 포옹이라도 더 진한 것이 있다.
가벼운 포옹은 어깨를 잡는다. 아직은 만남 초기인 사이이거나, 연인 사이가 아닌 공적으로 인사를 표할 때 혹은 어색한 상황에서는 가볍게 어깨를 잡고 포옹하는 것이 좋다. 어깨를 잡는 행위 자체가 신체의 과다한 접촉을 줄일 수 있고, 또 신뢰의 의미가 될 수 있다. 감격할 땐 상대를 가리지 않고 포옹한다.
진한 포옹은 바디 라인을 맞춘 것이다. 이런 포옹은 남자와 여자의 신체가 묘하게 라인을 맞추게 된다. 굳이 섹스가 아니더라도 포옹 하나로 사랑을 확인한다고 느낄 때가 있다. 남자는 여자의 허리를 안을 수밖에 없다. 그녀는 가장 이상적인 신체비율 중 하나로 여겨지는 것이 남자의 팔 길이와 여자의 허리둘레가 같을 때라고 한다. 영화 속에서 멋진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의 허리를 확 낚아채는 포옹은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크게 감동하거나 흥분된 상태, 감격의 순간에는 포옹의 상대를 가리지 않는다. 누구랄 것도 없이 끌어안고 뛰던 그 순간의 감격. 포옹은 친밀한 행위로서 쉽사리 포옹할 만한 상대는 드물다. 그러나 감격과 감동, 그 순간을 함께 하는 친밀감은 급속도로 온몸에 퍼져 서로 포옹하게 된다. 위로 하고 싶으면 머리를 안아 준다. 힘들거나 지친 상대를 위로하고플 땐 머리를 가슴에 안아주는 것이 좋다.
이 포옹에는 두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자신의 심장박동을 들으며 상대가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다.
둘째는 마치 엄마 뱃속 태아처럼 보호 받는 듯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 또한 지나치게 상
대의 감정이 격해 있거나 화가 났을 때, 흥분을 가라앉힐 때도 좋다. 때로는 그 어떤 말보다도 따뜻한 포옹이 더 크게 와 닿는다. 남자들이 좋아하는 여자들이 안아주는 방법은 앞에서 안아주거나 뒤에서 안아주거나, 상관없지만, 남자의 허리 부분을 안아 주는 것이 좋다.
안아 주는 것도 좋지만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키스와 포옹을 동시에 하는 것이 효과 적이다. 남자들은 안아 주는 포옹은 키스 보다 덜 자극 적이 된다. 가볍게 수줍은 뜻한 뽀뽀는 여성이 사랑스러워 보이게 된다. 포옹은 사려 깊고 정중하여야 하며 따뜻한 배려가 뒤따라야 한다. 성적이지 않아야 하고 다정해야지 열정적이어서는 안 된다. 서로에게 위안을 주는 포옹은 연인들의 포옹과는 다르다. 포옹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서로 마주보고 서서 두 팔로 상대의 어깨를 안 때 몸을 앞으로 기울인 채 볼을 서로 맞대고 어깨 아래 부분은 서로 닿지 않게 짧게 한다.
흔히 '잘 있었어?' 또는 '잘 가' 정도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예의 바른 태도가 필요한 사이에 가장 적합한 형태이다.
누군가를 품에 안는 단순한 신체 접촉이 도대체 인간의 정신과 신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는 것일까? 정신건강 전문 교육자이자 상담가인 캐서린 키팅의《 포옹 할까요》라는 책에서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포옹의 방식들을 짚어주며 포옹의 특별한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포옹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외롭지 않고 두려움을 이길 수 있고, 느낌을 공유할 수 있고,신감을 키워주고, 긴장이 풀리고 ,불면증에 도움이 되고, 술이나 담배보다 건전하고 우리 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준다.
무엇보다도 포옹은 행복한 날 행복감을 표현하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사랑과 위로와 격려를 나타내는 표현 양식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다.
행복을 부르는 성
저자 | 김재연
현재 산부인과 원장이 환자 진료를 통하여 부부간의 성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궁금증과 인간의 성에서 가장 중요한 남녀의 성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단편소설처럼 기술하였다.[인터파크 제공]
책정보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06120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