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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진행과정 진통의 단계
2009.02.03 12566

진통의 단계

분만이란 엄마의 체내에서 아이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현상으로 을 말합니다. 정상적인 분만을 위해서는 산모의 산도 크기와 형태, 태아의 크기나 자세, 태아를 밀어내는 힘, 이 세 가지의 균형이 잘 잡힌 상태일 때 정상적인 분만이 됩니다. 분만을 위한 진통과정은 연속적으로 일어나지만 임상적으로 분만과정을 3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진통 제1기 (진통이 시작되어 자궁경부가 열리는 시기)

진통간격이 10분 이내로 규칙적으로 되면 분만 제1기는 시작됩니다. 진통 시작부터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릴 때까지(10cm)를 분만 제1기라고 합니다. 경과시간은 사람마다 다양하지만, 초산부에서는 평균 13시간, 경산부에서는 평균 8시간이 걸립니다. 경과시간은 진통이 시작되었을 때 자궁경부의 숙화 정도, 태아의 하강 상태 등의 여러 인자에 영향을 받습니다. 양막조기파열이나 진통 초기에 양막파열이 있을 경우에는 평균 1~2시간이 더 걸립니다. 일반적으로 경산부의 경우에는 분만회수가 많을수록 진통1기가 짧아집니다.


● 자궁경부 개대에 따른 구분

진통 제1기는 자궁경부 열림을 기준으로 잠복기와 활성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① 잠복기
자궁경부의 열림은 별로 일어나지 않고 기간도 개인마다 차이가 심합니다. 무통분만 시술을 받을 경우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으며 자궁수축제를 투여할 경우에는 짧아집니다. 잠복기의 기간이 분만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② 활성기
활성기는 다시 가속기, 절정기, 감속기로 나누어지며, 활성기의 전체 진행양상은 전체 분만진행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 가속기는 자궁경부의 열림이 시작되어 약 4cm 정도 열리는 시기이며, 절정기는 열림이 가장 신속하게 진행되는 시기이고, 경부가 약9cm 정도 열린 후 진행이 현저히 둔화되는 시기를 감속기라 합니다.

태아의 하강은 어느 정도 자궁경부가 열린 진통 제1기 후반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경부 열림의 절정기 동안에 태아하강률도 점차 증가되어 최고조에 이릅니다. 이때 저절로 배에 힘이 들어가기도 하고, 빠른 분만을 위해 무리하게 힘을 주기도 하지만, 자궁경부가 거의 다 열릴 때까지는 힘을 써도 별 효과가 없으므로 휴식을 취하면서 의료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 진통 제2기 (자궁경부의 완전 열림부터 태아분만까지의 시기)

진통 1기가 끝나면 대부분의 태아는 골반 아래로 많이 내려와 있습니다.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린 무렵부터 힘을 주어서 아기가 나올 때까지의 시기를 분만 제2기라고 합니다. 이 시기는 초산부는 평균 50분, 경산부는 평균 20분 정도 소요되며 역시 개인적인 차이가 큽니다. 진통과 진통사이에는 산모와 태아가 지치지 않도록 충분히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배에 힘이 들어간다고 해서 무리하게 힘을 쓰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경산부의 경우 몇 번만 힘을 주어도 분만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기 머리가 엄마의 외음부에 충분히 보이면 분만 대기실에서 분만실로 옮겨져 분만에 대비합니다. 대부분 진통 과정 중에 양막파수가 자연스럽게 일어나는데 간혹 자연 파수가 일어나지 않을 경우 적당한 시기에 원활한 분만 진행을 위해 의사가 인공적으로 파수시키기도 합니다. 자궁경부가 완전히 열리면 진통이 있을 때마다 리듬에 맞추어 힘을 줍니다. 태아가 점차 힘을 받아 내려오면서 회음부에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적당한 시기가 되면 필요에 따라 회음절개를 하기도 합니다. 회음절개는 태아의 머리가 나올 수 있는 공간을 넓혀주고, 질과 회음부의 과도한 열상을 줄이기 위해 시행됩니다.


● 효과적으로 힘주는 방법

진통 2기에는 산모가 자궁수축에 맞추어 힘을 쓰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힘을 주는 방법은 배를 부풀리는 것이 아니고, 대변을 본다는 느낌으로 호흡을 조절하여 밀어내는 동작의 반복입니다. 기본적인 자세는 등을 바닥에 붙이고 바로 누운 후 다리는 무릎을 세워  구부리고 발과 발꿈치는 힘에 밀리지 않도록 단단히 버팁니다. 턱은 머리에 베개를 베어 힘을 줄때 가슴에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자세로 온몸에 힘을 빼고 쉬다가 진통이 오기 시작하면 리듬에 맞춰 크게 복식호흡으로 크게 숨을 들이마셔 멈춘 후 굳은 대변을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항문과 회음부에 아래방향으로 힘을 줍니다. 숨을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고 힘을 주다가 계속 진통이 지속되면 다시 급하게 숨을 들이마시고 반복하여 힘을 줍니다. 자궁수축이 있을 때 힘을 주어야 효과적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진통이 있는 모든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의 머리가 질에서 나올 때에는,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무리하게 힘을 주지 않고 입을 반쯤 벌리고 “하”,“하” 소리를 내면서 얕고 빠른 호흡을 합니다.

- 진통 제3기 (태아분만 후 태반분만 시기)

태반분만기로 태아분만 후부터 태반이 자궁에서 나와 산모 몸 밖으로 나오는 시기입니다. 걸리는 시간은 산모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평균 5~10분이지만 때로는 30분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30분 이상 시간이 지체되도록 태반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을 때는 태반 유착 같은 문제가 생긴 것으로 간주하고 다른 처치를 행하게 됩니다. 태반이 떨어져서 나올 때 제2기 진통보다는 약한 진통이 있다가 태반분만이 완료되면 진통이 사라지고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태반이 나오고 나면 태반을 넓게 펼쳐서 자궁 안에 남아있는 태반조직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태반 잔여물이 자궁내부에 남아 있으면 지속적으로 출혈이 되기도 하고, 퇴원하고 나서도 출혈이나 감염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태반 확인은 중요한 과정입니다. 정상적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울 경우에는 초음파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태반이 나오고 나서 이상이 없음을 확인 후에 바로 회음절개 부위의 봉합이 시행됩니다.


● 산후 출혈

태반이 나온 후 약 1시간 동안의 시기를 진통 제4기라고 하기도 하며 이시기는 일반적으로 자궁수축이 잘 되어 산후 출혈이 없음을 확인하고 산모가 회복실에 병실로 옮기는 시기입니다. 산후 출혈의 90% 정도가 이 시기에 발생하며, 출혈 외에도 다른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분만 4기를  조기 회복기라고 하기도 합니다.

산후 출혈은 대부분의 산모가 경험하는 것으로 이는 태반분만 직후 자궁에 고여 있던 피가 나오는 것으로 최대 500ml까지는 정상적으로 발생합니다. 태반분만 후 자궁수축을 돕기 위해 외부에서 자궁 수축제를 투여하더라고 예기치 않은 산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분만 1~2시간은 세밀한 임상적 관찰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입니다. 의료진의 관찰도 중요하지만 산모도 밑으로 흐르는 출혈의 양이 많다고 생각되거나 몸에 이상신호가 있으면 반드시 의료진에게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by 관리자   at 2009.02.03 15: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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