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전쟁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많은 부분에서 남성과 여성이라는 차이를 잊고 산다.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는 많은 것을 무시하게 되고 그 결과 남녀사이의 차이가 실제보다 더 많은 문제점을 만들게 되어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에 보다 많은 변화를 만들게 된다.
젊은 남녀는 자신과 다르기 때문에 사랑을 시작하고 나와 다른 점이 있는 이성인 누군가에게 매력을 느껴 결혼을 하게 되고 똑같은 이유로 자신과 다르기 때문에 이혼하게 되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결혼이라는 환경변화에 봉착해서는 서로 다르다는 점이 매력적인 이끌림으로 시작된 사회적 관습의 한 방편인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적용되다 보면 부부는 서로 변화를 위한 시도를 하지 않게 된다.
남성과 여성은 다르다는 점은 불과 1퍼센트도 되지 못한 점을 오히려 강조하는 이유는 그 동안 사회생활 속에서 성격 차이라는 이름으로 보여 지는 부분이 이 최소한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어리석음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해서 발생된다.
여성이 원하는 남성은 정서적 재정적으로 자신의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남성에게 이끌리지만 남성이 매력이라고 느끼는 점은 여성의 육체적 특징인 젊고 생기 발랄 하고 자식을 건강하고 지적능력이 비교적 우수할 것이라고 추정되는 건강한 이성에 매력을 느낀다. 이러다 보니 여성은 결혼 후 육체적 매력을 유지하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출산을 겪고 자녀들의 양육 과정에서 사회적 변화에 소극적인 기간을 겪게 되면서 결혼 전의 육체적인 매력이 감소되어 사회적 변화 속에서 길들여진 남편에게 매력적인 여성으로 계속 남기가 어려워진다.
아내의 눈에 비친 남편은 현실적으로 능력과 경제적인 수입이 결혼 전 생각 했던 보호막이 되지 못하고 현실이라는 벽 속에서 남편에 대한 무능력이 먼저 눈에 보이게 된다.
최근 들어 여성의 능력이 향상되면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성공을 이루게 되면 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자신의 능력만으로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안락해질 생활을 보장 할 수 있다면 더 이상 경제적으로 기댈 대상에 더 이상 연연해 지지 않는다.
같은 맥락에서 남성 쪽을 보면 항상 매력 적인 여성만을 따라 다니지는 않는다. 결혼 후 아내는 함께 있어서 오는 안락함과 마음의 평화 또는 일종의 어머니의 품과 같은 안식처가 되고 생활 속에서 지적 교감을 함께 나누고 성적 욕구가 해소 되는 아내를 원하게 된다.
수 없는 부부싸움 끝에 헤어지는 부부를 보면 둘 사이에 외모나 분위기가 도무지 닮아 있는 것이 없다. 그러나 금실이 좋은 부부를 보면 서로 많이 닮아 보이고 하물며 아이 들 중에도 아빠를 닮은 아이와 엄마를 닮은 아이로 두 종류로 나뉘지만 그들은 하나의 가정이 행복해지는 비결은 서로 닮아 가는 과정인 것이다. 부부사이의 전쟁의 결말은 어느 한쪽도 승자도 없고 모두 패자가 되는 이상한 전쟁이다. 이제부터 라도 모두가 패자가 되는 전쟁을 피하는 길은 닮아 가는 연습이 아닌가 싶다.
행복을 부르는 성
저자 | 김재연
현재 산부인과 원장이 환자 진료를 통하여 부부간의 성생활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은 궁금증과 인간의 성에서 가장 중요한 남녀의 성 심리를 이해하기 쉽게 단편소설처럼 기술하였다.[인터파크 제공]
책정보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06120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