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유산의 후유증
전국 인공 임신중절실태조사 보고(2006년)에 따르면 기혼 여성의 낙태 수술 건수는 전체의 약 58%, 미혼 여성은 42%나 됩니다. 또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인공임신중절실태(2006년) 보고서에 의하면 15~44세까지의 여성 가운데 34%가 한 번 이상의 임신중절을 경험했고, 인공유산을 2회 이상 반복 경험한 여성도 1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이렇게 인공 유산을 경험한 여성이 많다 보니 전체 가임여성의 약 1/3이 인공유산으로 인한 건강상 위험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낙태 수술 후의 신체적 합병증으로는 출혈과 골반내 감염이 가장 많습니다.
반복되는 낙태 수술은 염증과 자궁 손상으로 정작 임신을 원하는 시기에는 아기를 갖지 못하는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육체적 후유증만큼 정신적 손상 역시 많은 여성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성실태에 대한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인공유산을 경험한 여성들 중 30.8%가 파괴된 생명에 대한 죄책감과 자책감으로 인한 우울증 등의 심리적 후유증을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런 정신적 후유증으로 인해 이후에 자녀나 배우자와의 관계에 장애를 가지게 되기도 합니다.
